국내산 원목 이용률 48.1%…전년비 7.7%↑
2010년 전국 1107개 업체 조사…목제품 전체 자급률은 “15%”


 

숲가꾸기로 인한 산림내 나무량의 급속 성장 등에 힘입어 2010년 우리나라 목재산업계의 국산재 원목 이용률이 48.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보다 7.7%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지속적인 숲가꾸기를 통해 나무 양이 많아진 데다 목재생산이 활성화되고 수입원목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원목을 포함한 전체 목재제품을 놓고 봤을 때 국산재 이용률은 15%에 그치고 있다.


산림청(청장 이돈구)은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목재산업의 주요 8개 분야 1107개 업체의 지난 한해 원목 이용실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산림청은 목재산업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이 조사를 해오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국내 소요 원목 703만9000㎥ 중 △일반 제제업 분야가 가장 많은 348만3000㎥(49.5%)를 사용했다. 뒤를 이어 △합판보드업 206만9000㎥(29.4%) △칩제조업 102만7000㎥(14.6%) △표고버섯재배 22만9000㎥(3.2%) △목탄·목초액 제조업 10만3000㎥(1.5%) △톱밥·목분 제조업 9만8000㎥(1.4%) △방부처리업 3만1000㎥(0.4%) 순이었다.


이중 국내 생산 원목 338만6000㎥가 사용된 용도별로 보면 △가구재 108만5000㎥(32%) △펄프·제지 82만5000㎥(24.3%) △건축내장재 48만㎥(14.1%) △마루판재 39만3000㎥(11.6%) 순이었다.


이와 달리 모두 365만3641㎥가 들어와 전체 소비량의 51.9%를 차지한 수입원목은 △기타 목제품 85만8000㎥(23.5%) △가설재 76만3000㎥(20.9%) △가구재 33만6000㎥(9.2%) △건축내장재 27만8000㎥(7.6%)순으로 이용됐다. 수입원목은 대부분(94%)이 침엽수였다. 국내에서 공급된 원목은 침엽수가 55%로 활엽수보다 조금 많았다.


2009년과 비교하면 일반 제제업, 합판보드업, 칩제조업의 원목 사용량은 다소 줄었고 방부처리업, 목탄·목초액 제조업, 표고버섯 재배업은 약간 늘었다. 톱밥·목분 제조업은 국내생산 원목 사용량이 가장 많은  분야다. 이는 톱밥과 목분을 이용해 목제품 형태로 재가공하는 시장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원목형태 이외에 제품 형태로 수입되는 목제품까지 포함하면 국산재 사용률은 지난해 말 현재 15%에 불과해 여전히 수입의존도가 높았다. 이는 국제 금융위기 여파와 외국의 원자재 보호정책으로 해외목재 수입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수출국들이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목재를 가공한 목제품 수출을 선호해 원목보다는 목제품 수입이 늘어난 때문이라고 산림청은 분석했다.


임상섭 산림청 목재생산과장은 “작년까지는 목재이용 실태만을 조사했지만 3월부터 시작될 2011년 기준 조사는 목재를 원료로 하는 목재산업 분야로 확대해 실시할 계획”이라며 “조사기관이 목재산업체를 방문하면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처: 나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