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6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5시~6시)에  심상무십자가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진아작가님과 윤재선기자님의 편안한 질문과 호응에 자연스럽게 얘기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설명 했는데 듣는 분들께서 불편하지는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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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상무 "전통짜임 기법으로 희로애락, 생로병사 표현하는 십자가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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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12-26 20:05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 진행 : 윤재선 앵커 
○ 출연 : 심상무 주식회사 아임우드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인터뷰] 심상무 "전통짜임 기법으로 희로애락, 생로병사 표현하는 십자가 제작"


[인터뷰 전문] 

국내 유일의 전통 짜임 기법으로 특허를 낸 소목장이 있습니다. 

이 특별한 나무장인은 어쩐 일인지 요즘 십자가만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목공마을기업 <아임우드> 대표 심상무 요아킴 작가인데요. 연결해보죠. 


▷심상무 작가님, 안녕하십니까? 

▶네, 안녕하세요? 


▷소목장으로서 나무장인이신데 주로 어떤 작업을 해오고 계십니까?

▶저는 전통가구와 현대 디자인가구를 만드는 소목장입니다. 요즘에는 입체형 십자가와 심상무짜임법을 활용해서 가구를 만들고 있고요. 학생들과 일반인들에게 목공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심상무짜임이라고 하는 목공의 기술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일본의 대목장들도 본 적이 없는 구조라고 대단하다고 극찬을 했다고 하던데 이게 어떤 기법입니까? 

▶이게 라디오상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고요. 이 짜임법은 세계최초의 간접 짜임법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어떤 수백 가지 짜임법 중에서도 가장 튼튼한 짜임법으로 해서 200%이상 견고하고도 디자인적 요소를 가지고 있고요. 그리고 고객에게 안전까지 배려해주는 그런 다목적을 가지고 있는 새로운 짜임법입니다. 



▷짜임이라는 게 뒤틀리지 않고 터지지 않도록 못이나 접착제 같은 것들은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통기법인가요. 

▶네, 맞습니다. 못을 사용하지 않는 기법을 짜임기법이라고 하고요. 이 짜임법이 전통짜임법, 가구를 나무를 사용했을 때 전통짜임법을 쓰는 기법입니다. 


▷앞서서 입체형 십자가 작품 만드는 일에 열중하고 계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떻게 손바닥만 한 십자가 만들기 작업에만 열중을 하고 계신지 어떤 이유가 있으십니까? 

▶제가 성당에 다니고 우리 아이가 복사를 쓰고 하다 보니까 목공예를 하면서 십자가에 대한 관심을 자연스럽게 갖게 됐고 또 우리나라 가톨릭 역사가 250년이 돼 가잖아요. 그래서 우리나라의 독특한 가톨릭 문화가 있는데 거기에 어울리는 성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제가 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우리 정서에 맞는 십자가들을 만들고 싶어서 지금 그것을 만들고 있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한국형 성물 중에서도 한국형 십자가. 그런데 작가님께서 만들고 계시는 탁상용 십자가요. 이걸 두고 아주 특별한 십자가라고 평가를 하던데 이게 탁상용 십자가 어떤 면에서 그렇게 특별합니까? 

▶탁상용 십자가라고 고정되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이 십자가를 만드는 것은 심상무짜임법 연장선에서 보시면 되고요. 저의 십자가는 시리즈화 돼 있어요. 

예를 들어서 평화 십자가, 사랑 십자가, 환희 십자가, 자비 십자가, 지향 십자가 이런 식으로 이걸 해석하면 온누리를 품다, 사람을 품다, 하늘을 품다, 땅을 품다, 소망을 품다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더 안으로 들어가 보면 우리 인간들의 희로애락과 생로병사들을 표현하는 즉 우리들의 삶이 함께 있는 그런 십자가들입니다. 그래서 이거를 보여드리면서 설명 드리면 이해가 쉬운데 그런 아쉬움이 있습니다. 


▷제가 하나 있으면 가지고 나와서 보면 좋겠는데 제가 아직까지 보질 못해서. 그런데 말씀하신 여러 가지 지향을 가진 십자가들이요. 사랑, 평화, 자비, 지향 십자가들. 평화 십자가는 사방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십자가 모양이 그대로 보인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신 겁니까? 

▶제가 저녁에 우연히 산에서 도시를 보니까 많은 십자가들이 보였는데 어떤 십자가 하나가 회전하고 있는 거예요. 속으로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십자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어디서 보아도 입체적 십자가가 왜 없을까라는 고민을 했어요. 

그래서 순수 돌아가는 기계적인 요소를 뺀 순수 디자인적 요소로서 입체적인 십자가를 생각해 본 거죠. 그래서 제가 만들게 됐는데 이 평화 십자가가 팔이 3개예요. 평면 십자가는 팔이 두 개잖아요. 제가 만든 평화 십자가는 팔이 3개예요. 평화 십자가라고 하고 해석해 드리면 기둥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주님을 뜻하는 거고 평화라는 단어는 갈등을 전제로 하는 게 평화잖아요. 그래서 팔 3개가 해석이 첫 번째와 두 번째 팔은 갈등의 대상자인 너와 나. 그리고 팔 나머지 하나는 중재자. 그래서 해석을 전체로 해석하면 하느님 나라 안에서 갈등의 대상자인 너와 나 중재자가 평화롭게 잘살자는 뜻을 가진 게 평화 십자가예요. 


▷평화 십자가에 담긴 뜻이 하나의 우리의 기도에 신심을 자아낼 수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더불어서 남북의 평화도 이 안에 다 들어갈 수 있어요. 남과 북 그리고 이걸 중재해주는 가톨릭. 그리고 세계의 가난, 세계의 인종, 세계의 종교 이런 것들을 다 평화라는 이슈 안에 다 하나로 소화시킬 수 있는 평화의 십자가인 거예요. 


▷혹시 이 작업하시면서 십자가뿐만 아니라 모든 작품들을 참죽나무를 재료로 사용한다고 하던대요. 참죽나무로만 작업하는 이유, 특성이 있습니까? 

▶참죽나무는 우리 전통가구를 만드는 고급재료였구요. 이 참죽나무는 집 울타리에 90% 이상이 존재하는 나무였어요. 그렇다 보니까 빨랫줄이나 전신주 대용으로 많이 썼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못이 많이 박혀있는 나무예요. 그리고 봄에 새순을 따먹다 보니까 상처가 많은 나무예요. 

그리고 순을 따다 보면 가지를 꺾게 되고 가지를 꺾은 자리에 보면 피 같은 붉은 액이 나와요. 그걸 다시 해석해보면 고난의 십자가처럼 못과 붉은 피와 거기 상처가 참죽나무가 참 상징적으로 잘 표현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굉장히 고난의 십자가를 만들 때 제격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말씀 듣다 보니까 나무 장인의 삶이 심 작가님의 삶이 구도자의 삶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작업을 하십니까? 

▶제가 십자가에 심취해있고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다 보니까 제 나름대로의 봉사라든가 사랑에 대해서 더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고 앞으로 그런 과정 속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인터뷰 들으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네요. 십자가 만드는 나무장인 심상무 <아임우드>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눴습니다. 심 작가님, 오늘 인터뷰 나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cpbc 이주엽 기자(piuslee@cpbc.co.kr)                 | 입력 : 2019-12-26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