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지정 '마을기업' 운영자들이 말하는 성공요건은?

정부 지원 단기적, 마을기업 운영 공간마련 시급

 
 

마을기업의 공간 마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나 시에서 운영하는 마을기업 공동매장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상무(45) 도심 속 목공마을 아임우드 대표는 "매장을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마을기업들이 많기 때문에 시나 국가에서 마을기업 공동매장을 마련해 준다면 인지도도 높아지고 수익창출 측면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도 이같은 지적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예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행안부 지역경제과 김동수 사무관은 "예산을 수반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며 "장기적으로 고민하고 내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단기간 '마을기업' 지원 정책, 장기·지속적인 관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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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 도심 속 목공마을 마을기업 '아임우드'. © News1

 


마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은 마을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최대 2년으로 제한한 것은 너무 인색하다고 입을 모은다.

 

커피전문점 '팝콩'을 운영하고 있는 김해리나(50) 관장은 "정부에서 시행하는 정책들은 지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2년은 너무 짧다"고 말했다.

 

심상무(45) 도심 속 목공마을 아임우드 대표는 "마을기업 지원 2년이 끝날 경우, 컨설팅과 같은 지속적인 관리가 없으면 더 이상 효과를 내지 못하거나 심하면 망하는 경우도 있다"며 "자리가 잡힐 때까지 최대 5년 정도는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행안부나 서울시, 구청에서 마을 기업으로 지정된 곳의 물건을 구입하는 등 시나 정부 차원에서 마을기업을 지속적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연전 서울시 사회적 기업과 팀장은 "마을기업으로서 정해진 기간 내에 사업비가 지급되고 기한이 끝나면 더 이상 지원해 줄 수 있는 없다"며 "마을 기업 각각의 역량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개별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안부 김동수 사무관은 "지원기간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고 컨설팅 등과 같은 간접적인 도움을 주려고 노력중이다"며 "내년에 새롭게 마련되는 마을기업 사업 지침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수량만 늘리는 마을기업보단 특정 기업에 집중 투자해야"

 

'마을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량적인 부분에 치중하는 마을기업 선정보다 특정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심상무(45) 아임우드 대표는 "'아임우드'는 현재 지역사회의 아이들이나 장애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매출적인 부분만 측정하면 안 되고 실질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한 마을기업으로 축소시켜 몇 개 기업에만 집중 투자 및 관리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경호(40) 희망나무사업단 대표는 "마을기업 10개에 5000만원씩 지원할 것이 아니라 5개 기업에 1억을 투자해 하나의 마을 기업이라도 좋은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집중 투자와 관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동수 행안부 사무관은 "마을기업 선정 기준에 자부담을 해야 한다는 원칙이 포함되어 있다"며 "한정된 곳에 너무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면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좋은 아이템을 가진 많은 기업들에게 사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며 "지금의 사업비 기준은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원문보기: http://news1.kr/articles/771265